고양이 스크래쳐 어디에 둬야 할까?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 사용률!

많은 집사님들이 고양이를 위해 스크래쳐(긁는 기둥이나 판)를 구입하지만, 막상 고양이가 사용하지 않아 속상했던 경험 있으시죠?

그 이유는 의외로 간단합니다. 바로, 스크래쳐의 ‘위치’가 적절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스크래쳐는 단순한 장난감이 아니라, 고양이의 본능적인 행동 욕구(발톱 관리, 스트레스 해소, 영역 표시 등)를 해소해 주는 필수 가구입니다. 하지만 잘못된 위치에 두면 고양이가 관심을 보이지 않거나 원치 않는 장소(소파, 벽 등)를 긁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고양이 스크래쳐의 최적의 위치, 배치 팁, 주의 사항까지 꼼꼼하게 알려드릴게요.

 

1️⃣ 고양이가 스크래쳐를 사용하는 이유

고양이가 스크래쳐를 사용하는 이유를 이해하면, 어디에 배치해야 할지도 자연스럽게 알 수 있습니다.

 

✅ 1. 발톱 갈기

고양이는 스스로 발톱을 관리하기 위해 딱딱한 곳에 긁는 행동을 합니다.

 

✅ 2. 스트레스 해소

기분 전환, 불안 해소, 에너지 분출의 수단으로 스크래칭을 합니다.

 

✅ 3. 영역 표시

고양이는 발바닥의 땀샘을 통해 자신의 냄새를 남깁니다.
긁는 행동 자체가 “여기는 내 영역이야!” 라는 표시입니다.

👉 즉, 고양이는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 싶은 장소에서 스크래쳐를 원합니다.

 

2️⃣ 스크래쳐의 적절한 위치는 어디일까?

고양이의 행동 특성과 습성을 고려할 때, 다음의 장소에 스크래쳐를 놓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 1. 고양이가 자주 다니는 동선 근처

고양이는 활동 중 스크래칭을 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자주 지나다니는 통로나 즐겨 머무는 공간 근처에 스크래쳐를 놓는 것이 좋습니다.

예시: 거실 출입문 옆, 캣타워 옆, 창가 근처, 소파 옆 등

 

✅ 2. 잠자리 근처

고양이는 잠에서 깨어났을 때 기지개를 켜며 긁는 행동을 자주 합니다.
따라서 자는 공간 근처, 캣타워 하단, 햇볕이 드는 장소 등에 스크래쳐를 배치하세요.

 

✅ 3. 문 근처 또는 벽면

고양이는 방문자나 외부 소리 등 외부 자극이 있는 곳에서 자신의 존재를 표시하기 위해 긁는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특히 현관문, 방문, 창문 옆 벽면은 스크래쳐 위치로 적합합니다.

 

✅ 4. 고양이가 자주 긁는 가구 옆

만약 고양이가 소파, 침대, 테이블 다리 등을 자주 긁는다면, 그 근처에 스크래쳐를 배치해보세요.

👉 기존 긁는 행동을 유도하여, 스크래쳐로 자연스럽게 유도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소파 옆에 스크래쳐를 두고, 나중에 조금씩 위치를 옮겨도 됩니다.

 

✅ 5. 여러 개의 스크래쳐를 분산 배치

집이 넓거나, 고양이 수가 많다면 스크래쳐를 여러 개 배치하세요.
고양이는 영역을 나누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집안 곳곳에 스크래쳐가 있는 것이 안정감을 줍니다.

👉 특히 2묘 이상이라면, 각 고양이마다 자신만의 스크래쳐를 갖게 해 주세요!

 

3️⃣ 이런 위치는 피해 주세요!

스크래쳐가 있음에도 고양이가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면, 혹시 이런 곳에 놓아두신 건 아닌가요?

 

❌ 고양이가 잘 가지 않는 방구석

사람 기준으로 "여기 깔끔하네"라고 두는 경우가 많은데, 고양이는 사람과 고립된 공간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 TV 옆이나 소음이 많은 곳

고양이는 예민한 동물이기 때문에, 소음이나 진동이 많은 곳에서는 스크래칭을 하지 않습니다.

 

❌ 고양이 시야에서 가려진 좁은 곳

스크래쳐는 고양이가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 싶은 장소에 있어야 합니다.
가구 뒤, 문 안쪽, 커튼 뒤 등 은폐된 장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4️⃣ 스크래쳐 잘 사용하게 만드는 팁

스크래쳐를 좋은 위치에 놓았더라도, 고양이가 바로 사용하지 않을 수 있어요.
다음의 팁을 참고해 보세요.

 

🎯 고양이의 냄새를 묻히기

스크래쳐에 고양이의 담요, 장난감, 사용했던 물건 등을 가까이 두어 자신의 냄새가 배도록 합니다.

 

🎯 유도제 활용하기

캣닢, 발라당 스프레이, 마따따비 등 유도제를 뿌리면 고양이가 관심을 보이고 긁는 행동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 긍정적인 보상 제공

고양이가 스크래쳐를 사용할 때마다 칭찬, 간식, 쓰다듬기 등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면, 점점 습관화됩니다.

 

5️⃣ 고양이 스크래쳐 종류별 추천 위치

스크래쳐는 형태에 따라 추천 위치도 달라집니다.

스크래쳐 종류	특 징	추천 위치
기둥형	수직으로 세워짐	소파 옆, 출입문 근처
박스형	박스 형태로 안에 들어갈 수 있음	캣타워 옆, 창가
판형 (바닥용)	납작한 구조	잠자리 옆, 캣터널 근처
벽걸이형	벽에 부착 가능	벽 긁는 습관이 있는 장소

 

🐱 마무리하며

고양이의 스크래칭 행동은 억제할 수 없는 본능입니다.
하지만, 적절한 위치에 스크래쳐를 배치하고, 고양이의 습성에 맞게 유도하면 자연스럽게 긁는 습관을 좋은 방향으로 유도할 수 있습니다.

집사가 조금만 신경 써주면, 소파도 살고 고양이도 행복해져요!

지금 바로 우리 고양이가 좋아할 만한 위치에 스크래쳐를 다시 배치해 보세요.
놀라운 변화가 시작될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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